기업
[육아일기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더 좋은 환경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내 퇴근 시간은 내가 정한다. - 자유로운 출근시간’
“아빠, 오늘도 나만 남아있잖아!” 아이의 울음과 짜증 섞인 목소리를 듣는 것도 이제는 끝이다! 원래대로라면 아이를 등교시키고, 회사에 도착하면 9시. 퇴근시간인 18시까지 업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퇴근하면 아이는 늘봄교실에 혼자 남아 매번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와이프도 고정된 근무시간으로 시간을 맞출 수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그럴수는 없는 노릇. 하지만 회사의 출퇴근자율형이라는 유연근무제도와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도를 함께 사용하니 와이프가 출근길에 등교를 맡아주고, 나는 8시에 출근해서 15시에 퇴근하여 느긋하게 아이의 하교를 맡는다. 아이도 더 이상 늘봄교실에서 자기가 꼴찌가 아니라며 웃으면서 나를 맞아준다.
우리 기관은 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출퇴근자율형’이라는 유연근무제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자율형은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출근하고 소정근로시간 8시간만 채우면 되는 제도입니다. 본 유연근무제도와 육아돌봄 제도 덕분에 자녀를 둔 직원들은 아침을 여유롭게 시작하고, 아이의 등하교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의 유연성 덕분에 더 건강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임직원 출퇴근시간자율형 사용, ‘23년 기준 육아시간 30명, 육아기근로시간 2명 활용
‘집에서 출근하고 퇴근’
저녁부터 아이가 아파 정신이 없다. 내일 남편도 중요한 출장이라,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 잠시 고민하다가, 주 1회 재택근무를 신청하기로 한다. PC를 켜고 ERP 시스템에서 재택근무를 신청한다. 아침이 되니, 아이의 열이 어느 정도 내려간 상태이다. 그래도 재택근무를 신청하길 잘한 것 같다. 오전 8시 10분, 재택근무 출근 승인을 받고 약 기운에 잠이 든 아이 옆에서 업무를 하기 시작했다. 근무하는 동안, 아이는 편안해졌는지 한 번도 깨지 않고 조용히 잘 자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도 이렇게 재택근무를 활용할 수 있어 다행이다.’ 생각한다.
아, 일하다 보니 벌써 14시가 다 되고 있다. 퇴근 시간 전에 혹시 몰라 아동병원을 앱으로 예약한다. 이 시간대에는 그래도 대기가 많지 않다. 재택근무와 육아시간 단축으로 줄어든 근무시간인 15시 10분에 퇴근하면 바로 병원을 가봐야겠다. 아이가 아프지만 공간과 시간에 대한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
우리 기관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주 1회 재택근무를 정식으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 1회 재택근무는 일반 근무형태와 동일하게 반차, 반반차, 단축근무(육아시간, 육아기근로시간단축) 등이 가능합니다. 직원들이 재택근무와 다양한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3년 주1회 재택근무 활용 : 224명, 만족도 88.2점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고민’
우리 기관은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자녀를 둔 직원들이 육아제도(육아휴직, 출산휴가, 단축근무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활성화하고,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올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 확보를 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사내 문화프로그램, 기념일을 함께할 수 있도록 기념일 휴가(가족돌봄의날)1일, 동료와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매년 생일축하선물과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원 : 출산선물, 수능 자녀를 위한 수능 선물, 자기 계발을 위한 예술경험지원과 음악미술교육비, 외국어학습비 등
기관장님은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려 노력합니다.
“더 나은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의 주인은 여러분이고, 자부심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조직이 되려면 일단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정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함께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24.09.16. ARKO 타운홀 미팅 기관장과의 대화 발췌)
지금보다 더 좋아질 환경에 초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이 행복한 일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와 유연근무제도를 통해 가정 친화적인 직장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